[특집/인터뷰]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집행부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통하여 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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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방송=노희라 기자] 한국정책방송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을 대상으로 특집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음.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게재하며, 앞으로 지속하여 의회 의장단의 소견을 듣고자 함.(지방의회 의장 게재 순서는 원고 도착 순서임 : 편집자 주)
Q1. 의장님!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짧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고양특례시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참 숨가쁘게 달려온 6개월이었습니다. 그동안 시민의 뜻에 부응하고자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을 만나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였습니다.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자는 의정 목표 실천을 위해 발로 뛰며 시민을 만나 뵙고, 지역의 어려움을 듣고, 의회의 역할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시민께서 우리 의회에 바라고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가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제9대 고양특례의회 의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하고, 특례시 지위에 부합하는 권한을 확보하기 위하여 4개 특례시의회와 논의하고 협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에는 의정 운영에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협치의 발돋움으로 삼아, 더 성숙하고 전문성 있는 의회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Q2. 새해 의회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십니까?
A. 올해는 의장 취임 후 2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현재 고양시에는 해결하고 이루어야 할 현안 사항이 많습니다. 9대 고양시의회를 17대 17 여야 동수로 만들어주신 민의를 받들어 의장으로서 양당을 상호 조율하고, 집행부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통하여 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시민의 곁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Q3. 의회가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의원연구단체의 현황과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의원연구단체는 특정 분야의 자치입법 또는 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5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의원들의 상호 협력과 화합을 위해 같은 정당 소속의 의원만으로는 구성할 수 없게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이번 제9대 의원님들은 연구단체를 통한 연구 열의가 대단합니다.
지난해 7월 원 구성 이후 곧바로 【공간활용연구회(회장:김미수), 생활체육연구회(회장:공소자), 도시브랜드연구회(회장:송규근), 보훈정책연구회(회장:이철조), 고양시 산업생태계연구회(회장:임홍열)】의 5개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4개월여의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금년도에도 다양한 연구단체 활동이 있을 것이며, 이런 연구 활동을 통하여 의원들의 지식 향상은 물론 조례제정 등 보다 폭넓은 입법 활동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연구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들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Q4. 취임 이후 집행기관과의 협력 등이 강조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데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있는지요? 또 새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A. 우리 시는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고양특례시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과 재정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입니다.
우리 고양시도 인구 규모가 100만 이상을 넘었지만, 인구 규모와 관계없이 획일적인 자치제도를 적용받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도시임에도 주민들에게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의 행정서비스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 혜택의 기준이 되는 기본 재산 공제액이 대도시 기준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확대되어 혜택을 받는 가구가 늘어나고, 이는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 등의 복지에도 적용이 됩니다.
또한 특정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 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앙부처와 도가 담당했던 50층 이하 건물 허가를 비롯해 지방채권 발행, 도시계획 업무, 5급 이하 공무원 정원책정 등에 특례시로서 예전보다 더 많은 권한이 확보되어 시민들에게 더욱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라 할 것입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고금리 고물가 그리고 종식될 것 같았던 코로나19도 다시 유행하여 경제적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장인 제가 앞장서고 우리 의원 모두가 현실을 날카롭게 인식하여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평범한 일상을 다시 찾아야겠으며, 우리 시민은 IMF 외환위기도 극복한 저력 있는 시민들이기에 올해에는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될 수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Q5. 의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시의회의 주요 역할은 집행기관이 합리적이고 적법한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 건설적인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입니다. 금년도는 신청사 이전,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교통시설 확충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굵직한 사업이 많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또한 특례시의회에 걸맞는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 전문교육,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시민을 위한 입법과 정책 중심의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Q6.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지난해 시민들의 부응에 다소 못 미치는 일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질책을 더욱 잘하라는 응원으로 귀 기울여 새겨듣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고양특례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의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고양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계묘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시민(선거구민,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우리 언론에 대해 추가로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의원들이 소속 정당에 따라 정치적 성향 등이 다를 수 있지만 고양특례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는 마음은 의원 모두의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언론에서도 우리 고양특례시의회가 잘하는 부분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희망을 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으로 우리 의회와 의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과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인 저부터 앞장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