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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박동명] 지역 축제, 주민 참여와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

지역 정체성과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 보호, 문화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돼야

천양자 기자 | 기사입력 2024/10/14 [20:54]

[칼럼 - 박동명] 지역 축제, 주민 참여와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

지역 정체성과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 보호, 문화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돼야

천양자 기자 | 입력 : 2024/10/14 [20:54]

[한국정책방송=천양자 기자] 지역 축제는 그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행사가 아닌, 축제는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하여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을 촉진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종합적인 문화 행사다. 이러한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 특색을 잘 살려내는 데 있다. 예를 들어, 강릉 단오제와 경주 신라문화제는 각각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며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전통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 다른 사례로, 평창 송어축제는 겨울의 자연환경을 살려 겨울 스포츠와 어우러진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축제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축제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들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때, 주민들은 축제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안동의 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며 지역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런 방식으로 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생동감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성공적인 축제는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여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보령 머드축제는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내어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한 사례로, 머드 체험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이처럼 축제는 지역 자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관광 전략을 통해 경제적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 특산물 판매나 소규모 비즈니스 창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들어 환경 보호는 축제 운영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지역의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예를 들어, 제주 들불축제는 화재 예방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지역 축제는 국내외 다른 지역과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다. 

축제를 통해 그 지역의 문화를 외부에 알리고, 외부의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보령 머드축제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지역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축제의 범위를 넓히고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낸다.

 

축제는 단기적인 효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 경제 기반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축제 수익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하여 축제 후에도 경제적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특산물 판매나 관련 산업의 성장, 축제 기간 동안의 일자리 창출 등이 지역 경제의 장기적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지역 축제는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광 활성화와 환경 보호, 문화 교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염두에 두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성공적인 축제는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지역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관점에서 지역 축제를 더욱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박동명 / 법학박사

∙ 한국공공정책신문 발행인 

∙ 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 국회의정연수원 강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저서 : 「여성과법률」 등 10권

 

 

▲ 박동명/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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