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남양주시의회 김현택 의장"‘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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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방송=김나경 기자] 한국정책방송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을 대상으로 특집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음.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게재하며, 앞으로 지속하여 의회 의장단의 소견을 듣고자 함.(지방의회 의장 게재 순서는 원고 도착 순서임 : 편집자 주)
Q1. 의장님 취임 후 7개월이 지났습니다.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
지난 6개월간 짧다면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이지만 그동안 우리 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다운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21명의 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우선 첫째로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제9대 의회가 구성된 작년 7월 1일 이래로 우리 의회는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9건의 조례를 의원 입법 처리했습니다.
남양주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남양주시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 남양주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 등 남양주시의회에서는 시민의 안전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의원 1인당 적게는 1건 많게는 4건의 조례안을 발의하였으며,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조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심히 심의하는 등 의원 전원이 쉴 틈 없이 의정활동에 전념했습니다.
두 번째로 연찬 교육을 통해 동료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시의회 개원과 더불어 동료의원들이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 전체의원 연수를 진행하여 의정 수행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8월에는 선배의원들을 초빙하여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전략 및 예산‧결산 심사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선배의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초선의원들에게 전수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정활동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연찬 그리고 동료의원분들의 열정과 자질이 합쳐져 9대 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 현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날카로운 질의로 이전 의회와는 다른 한층 더 전문성 있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역 주민의 민의를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로 남양주시의 행정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남읍 폐기물 재활용업체 건축 허가 재검토 촉구, 남양주시 시립합창단의 운영 및 임금협약 적절성 문제 제기,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 건립추진 재검토 요청 등은 동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의를 통해 남양주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한 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시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으며, 시민분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Q2. 새해 의회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십니까?
A.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과 독립적인 시의회 운영
우선 첫 번째로 남양주시에 조성되고 있는 3기 신도시가 제대로 된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시에서는 부족한 자족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3기 신도시에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 등 첨단산업단지를 왕숙 신도시 안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이러한 주요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료의원들과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견제와 독립의 원칙에 따라 시의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작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집행부로부터 인사권이 독립되었으나 아직까지 의회에서 근무하는 인원 중 절반은 집행부로부터 파견 온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향후 집행부와의 인사교류와 신규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인적자원을 선발하여 의회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며 우리 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 취지에 맞게 집행부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3. 취임 이후 집행기관과의 협력 등이 강조되고 있고, 지역경제활성화가 필요한데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있습니까? 또 새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지역경제회복을 뒷받침할 입법에 나서, 새해에도 지역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에 더 힘쓸 것
취임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우리시가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올해 우리 의회에서는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여 우리시가 3기 신도시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수소도시’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과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배관,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말하며, 조성 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비용을 절감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난해 ‘남양주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여 농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우리시 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조례의 지급대상 요건을 충족하는 농민들이 5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업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새해 지역경제는 해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와 곡물가격인상으로 인해 당분간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어려움을 느끼실 것으로 예상되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우리 언론에 대해 추가로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언제나 격려와 성원으로 용기를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우리 남양주시 의회는 ‘의회다운 의회’로 시민 여러분의 곁을 지킬 것을 약속드리며, 경기침체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시민분들께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마련에 힘쓰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 지지 부탁드리며 시의회 답게, 시의원 답게, 시민의 대변자 답게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