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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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방송=노희라 기자] 한국정책방송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을 대상으로 특집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음.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게재하며, 앞으로 지속하여 의회 의장단의 소견을 듣고자 함.(지방의회 의장 게재 순서는 원고 도착 순서임 : 편집자 주)
Q1. 의장님!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짧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의회 원 구성,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의원교육, 행정 사무감사, 본예산 심의 등 모든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에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했기에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방자치법 개정안으로 인해 ‘인사권 독립’은 이뤄냈지만 ‘완전한 독립’은 이루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의회의 필요에 의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이 없기에 의회는 반쪽의 독립에 불과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 시군구 의장협의회 등 여러 협의체와 진지하게 논의하여 실질적 독립기관이 되어 나가는 데에 힘쓰고 싶습니다.
Q2. 새해 의회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십니까?
A. “소통”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이번 9대 의회 구성을 보면, 7대 의원님도 계시고, 재선의원, 또 초선의원의 비율도 높고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통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입니다.
서로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깊이 있는 토론과 소통 속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갈등을 거듭하며 발전해 온 것처럼 회피하거나 임시방편으로 봉합할 것이 아니라 더디게 갈지라도 자유로운 토론과 폭넓은 소통으로 합의의 과정을 거쳐서 정답을 찾아야 합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책임감 있는 의회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3. 의회가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의원연구단체의 현황과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화성시의회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화성시 발전 및 전문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화성시의회는 「화성특례시 준비연구회」, 「100만 도시 도약을 위한 화성 도시정책 연구모임」 등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특례시 지정에 따른 재정 운용 여건 변화를 파악하고 행정수요에 대한 원활한 대응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100만 특례시”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단체 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는 더욱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여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역량이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취임 이후 집행기관과의 협력 등이 강조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데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있는지요? 또 새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A. 코로나19라는 기나긴 터널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이태원 참사까지,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움츠러들었던 지역경제의 부흥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할 것입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감시와 견제입니다. 하지만 민생경제의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 협력과 협조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례없는 위기 속에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당과 정파와는 무관하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합리적인 감시와 균형 있는 견제의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Q5. 의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앞에도 언급했듯이 100만 특례시를 준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쯤이면 화성시민이 100만이 되는 것은 아마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인구와 몸집에 맞게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화성시민들께서 화성시를 떠나지 않고 계속 정주하고 싶은 도시가 되는 것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입니다.
인구 100만이 된 그 시점에서 준비하는 것과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9대 의회는 의원 수도 늘어났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해 정책지원 인력 도입이 가능해지며 각 상임위원회 인력도 늘어났습니다.
100만 특례시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 양적ㆍ질적으로 향상된 9대 의회의 전문성이 더욱 부각 될 때입니다.
Q6.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