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강남구의회 김형대 의장"‘불위호성’의 정신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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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방송=노희라 기자] 한국정책방송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을 대상으로 특집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음.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게재하며, 앞으로 지속하여 의회 의장단의 소견을 듣고자 함.(지방의회 의장 게재 순서는 원고 도착 순서임 : 편집자 주)
Q1. 9대 전반기가 출범하고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A. 9대 의회가 출범하고 약 8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돌이켜보면 23명의 구의원들 모두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행복을 목표로 배려가 바탕이 된 토론을 이어나갔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의정활동들을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논의를 지속해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에 의회에서 보여준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신속한 위기 대응’과 ‘철저한 미래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306회 1차 정례회에서 신속하게 추경을 통과시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요청사항을 발 빠르게 집행부에 전달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치분권을 주체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 이후 관계 법령 및 조례를 개정하는 등 환경적 토대를 마련하고, 지방의회 의원의 입법 정책 마련 지원을 위해 정책지원관을 신속하게 채용했으며 추가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를 대표하는 지방의회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Q2. 2023년 계묘년 의회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십니까?
A. 제9대 의회는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구민의 뜻을 실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구민이 중심이 되는 의회상을 정립해나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2023년 계묘년에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의회에서는 구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올해 의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구민들이 손쉽게 의원별 대표·공동발의 조례, 5분 발언, 구정 질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의회에 대한 구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는 지난 한 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위호성’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결정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듯이 열심히 일하는 만큼 지역이 발전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의회’로서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Q3. 의회에서는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의원 연구단체의 현황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A. 강남구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3개의 연구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구의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더했습니다.
<강남구의회 조례 정비 TF>는 '강남구의회 조례현실정합성 강화 연구'를 주제로 강남구 조례 현황을 분석하고 우선 정비 조례 현황 및 개정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강남구 개발제한구역 공간활용방안 연구모임>은 '강남구 개발제한구역 공간활용방안 발굴 및 대안적 정책연구'를 주제로 개발제한구역 내 유형별 잔여지 현황과 개발제한구역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구민의 삶과 밀접한 사안을 면밀히 연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남구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정책연구 TF>는 ‘강남구 공공기관 ESG경영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를 주제로 강남구 산하 공공기관 ESG경영 전략과 공공·민간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하고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에도 새로운 연구단체들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의원들이 우수한 정책들을 발굴해내고 연구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입법 사례들과 전국 최고 수준의 훌륭한 정책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Q4. 의장 취임 이후 집행기관과의 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필요한 상황인데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는지와 앞으로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의 경제위기에 자연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더해져 지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협력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끊임없이 대화하며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제30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고 있는지 철저히 심사했던 것처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이 적절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입니다. 심의는 물론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점검하는 것도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적절한 지원을 하기 위한「서울특별시 강남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안」(대표 발의 손민기 의원)과 같은 조례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이 조례는 강남구 전통시장 육성 및 골목상점가에 대한 필요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되었으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대표 발의 우종혁 의원)의 경우, 삼성동 일대가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강남구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강남구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마이스산업 발전으로 강남구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의회에서는 그간 코로나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고 지역 상권을 회복시키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발굴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남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경제를 안정시키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습니다.
Q5. 제9대 의회에서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현안은 무엇입니까?
A. 우리 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은‘신청사 건립’입니다. 강남구는 지난 1993년부터 청사 건립기금을 설치해 30년 가까이 2,289억 원의 청사 건립기금을 적립했고, 준공까지 매년 기금 전출금과 기금 이자 수입으로 재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청사 건립을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며 서울시와의 협의만이 남은 상태입니다.
현재 집행부에서는 서울시 땅인 대치동 세택(SETEC) 부지와 기존 구청 부지를 등가 교환해 ‘행정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서울시와 세텍 부지 활용을 위한 합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노후화되고 분산된 공공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공공시설의 적절한 공급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매우 밀접할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구 행정문화 복합타운(G-plex) 조성 사업은 구민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해 주민 행복 지수를 높이는데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 행정문화 복합타운 조성으로 도시 중심 기능이 향상되고 구민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청사 문제를 면밀히 점검해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시민(선거구민,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우리 언론에 대해 추가로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를 포함한 제9대 전반기 강남구의회 의원 모두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행동하는 의회’를 모토로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늘 강남구민의 뜻을 섬기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토끼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큰 귀와 그 어떤 험난한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는 뒷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9대 의회 또한 토끼처럼 구민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고 구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습니다.
강남구의회를 아끼고 신뢰해주시는 강남구민 여러분, 강남구의회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