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시정부에 대한 견제, 감시, 협치를 통해 의회의 기능을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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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방송=김나경 기자] 한국정책방송에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을 대상으로 특집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음.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게재하며, 앞으로 지속하여 의회 의장단의 소견을 듣고자 함.(지방의회 의장 게재 순서는 원고 도착 순서임 : 편집자 주)
Q1. 의장님!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소회는? (2022년 주요성과, 아쉬운 점)
A. 제8대 여수시의회를 구성하는 우리 26명의 의원들은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가 되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8대 의회 출범 이후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답을 찾는 데 주력했다.
안전사고가 잇따른 여수국가산단을 수차례 방문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또한 건축사고 현장, 폐기물 매립장, 고수온․적조 발생 해수역 등 지역에 이슈가 되는 일이 생길 때마다 한걸음에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 앞장섰다.
또한 시의회, 시정부, 시민 간에 소통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의장단 회의 및 10차례의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시의회와 시정부가 시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대책을 함께 강구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및 원도심 활성화, 각종 제도 및 조례 도입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간담회를 진행해 시민 의견을 경청‧반영했다.
본연의 기능인 시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정책지원관 6명을 채용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여 시정부에 대한 견제 및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기존 담당자 대면 방식에 회의 방식을 병행 진행해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등 각종 공모사업 탈락, 미흡한 행정처리로 인한 소송 패소 및 손해배상금 지급, 지속적인 인구 감소 등의 지역 현안이 해결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는 것이다.
여수시의회는 올해에도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지역 현안의 돌파구를 찾아 가겠다.
Q2. 새해 의회 운영방향은?
A. 2023년 여수시의회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의정활동을 꽃피우는 의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한 의회라는 네 가지 목표를 두고 운영하고자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시는 46.1%라는 전남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고 모범을 보임으로써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의원들이 선거 공약 사항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점검할 것이다.
또한 8대 의회가 구성되고 6개월 동안 기른 전문성과 노하우를 초석으로 삼아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더 살기 좋고 발전하는 여수시를 만들 수 있도록 상임위 ‧특위 활동, 입법 활동, 연구 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난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해였다. 따라서 안전점검과 관련현장 활동 강화,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 각종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이므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검토하고 회계 감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 그러면서도 소모적인 갈등 예방을 위해 시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을 통한 상생의회를 구현하는 데도 힘쓰겠다.
여수시의회는 새해에도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라는 시정 구호를 실현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Q3. 의원 연구단체의 현황과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A. 현재 ‘수산 발전 정책연구회’와 ‘여수형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연구회’ 두 개의 의원 연구단체가 의원들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구성돼 지난해 8월부터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수산 발전 정책연구회는 여수시 수산업 진흥과 수산인의 권익신장 목적으로 결성됐다. 최근‘여수시 수산물 경쟁력 확보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역 수산업 인프라 확대‧브랜드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도출해냈다.
여수형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연구회는 여수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최근‘여수형 해양정원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여수시 화정면 개도를 6개 구역으로 나눠 도입 가능한 해양정원 생태관광 콘텐츠를 구체화했다.
두 정책연구회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정부의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연구단체의 활동이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연구단체가 시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내실 있는 활동을 추진하도록 앞으로도 지원해 가겠다.
Q4. 집행기관과의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 체감 성과는? 새해 지역경제 전망은?
A. 여수시의회와 시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었던 성과는 역시 지난해 일상회복지원금을 두 번에 걸쳐 신속하게 지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설 명절 전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해당 예산만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의회’를 시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최했다. 그 결과 시민 1인당 20만원, 총 569억 원 상당의 일상회복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었다.
또한 하반기에도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8월 예산안 처리 전, 의장단 및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시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예산안 통과로 시민 1인당 30만원, 총 842억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추석 명절 전 지원할 수 있었다.
두 번에 걸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올해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고물가‧고금리,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침체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울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시책과 관련해 올해도 시정부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예산 집행 상황을 더욱 철저하게 감독하겠다.
Q5. 의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A. 소통‧화합하는 여수시의회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협치 또한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따라서 중요한 정책, 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안에 대해서는 시정부에서 시의회에 충분히 사전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체의원 간담회의 문을 열어 놓고 갈등이 없도록 소통하고자 한다.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상임‧특별위원회 중심의 현장 활동을 장려할 것이다.
위원회는 의원들의 관심사와 전문분야에 따라 구성된다. 따라서 더욱 세심한 눈으로 현장을 살피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조례 제정 등 전문적인 방법으로 반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로 각계각층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간담회‧토론회를 개최해 시정부와 시민 간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
시민들이 지방의회를 더욱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의회’ 프로그램, 의회 로비를 활용한 사진‧회화 작품 전시 갤러리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Q6.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수시의회는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라는 구호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제8대 여수시의회 의장으로서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에 시민이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여수를 시민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수시의회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계묘년 새해, 시민 여러분께서 늘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터에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Q7.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우리 언론에 대해 추가로 말씀하실 내용은?
A.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각 지자체의 의정활동 및 공공정책을 알리고 평가하는 한국정책방송의 역할은 더불어 그 중요성이 높아져간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정책방송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주역 언론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 줄 것을 기대한다.
여수시의회 또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타 의회의 좋은 의정활동 사례를 연구해 지역 실정에 맞도록 적용하는 선진 지방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