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천양자 기자] 여행을 단순히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여행은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삶의 교훈을 얻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의미를 생각해 본다.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
여행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은 이를 잘 보여 준다. 서기 72년에 착공하여 80년에 완공된 이 웅장한 원형 경기장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인류 문명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최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건축물은 당시 로마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도시 계획에 대한 선견지명을 보여준다. 80개의 출입구를 통한 효율적인 동선 관리,혁신적인 환기 시스템,악천후를 대비한 차양 시설 등은 사용자 중심의 치밀한 설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현대 사회에서 ESG경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강조되는 지금, 이러한 역사적 유산이 주는 교훈은 더욱 값지다. 우리는 이러한 유산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준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가족 관계 강화
가족 여행은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가족 여행은 청소년의 우울감과 사회적 위축을 줄이고 가족 구성원 간의 친밀감과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특히, MZ세대 부모들은 자녀와의 여행을 통해 수평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이는 일상에서의 세대 간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기술 발전과 윤리적 도전
현대 여행은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화된 여행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알고리즘 차별 등 윤리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여행 플랫폼에서의 차별적 가격 책정 사례는 디지털 시대 소비자 권리와 정보 투명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기술을 사용할 때 윤리적인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 지속 가능한 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여행과 로컬 문화를 존중하는 공정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여행이 단순한 소비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여행을 계획할 때,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노마드와 워케이션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e)와 워케이션(Workation)의 확산은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창출하고 있다. 원격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여행지에서 일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과 여행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다. 이제 디지털 노마드와 워케이션은 단순히 '여행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다.
박동명 / 법학박사 ∙ 한국공공정책신문 발행인 ∙ 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 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저서 : 「여성과법률」 등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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