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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박동명]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

"ChatGPT 같은 생성형 AI로 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해 볼 수 있어야"

천양자 기자 | 기사입력 2024/10/25 [15:01]

[칼럼 - 박동명]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

"ChatGPT 같은 생성형 AI로 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해 볼 수 있어야"

천양자 기자 | 입력 : 2024/10/25 [15:01]

[한국정책방송=천양자 기자] 정부는 통일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과 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흡한 것 같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3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의 비율이 43.8%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28.2%만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30대도 34.0%에 그쳐 40대(42.3%), 50대(51.9%), 60대(55.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렇게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 제고와 효과적인 통일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필자는 통일교육위원으로서 통일교육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통일교육은 단순히 이념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국민들이 남북의 문화와 언어 등에 대한 이질성을 이해하고 통일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첫째탈북민 전문강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탈북민 강사는 북한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탈북민 강사들이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또한탈북민 강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강사들의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보장하고그들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탈북민 강사들은 북한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 이들로서 통일교육에서 그들의 역할은 대체 불가능하며이들의 경험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때 통일교육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둘째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맞춤형 통일교육이 도입되어야 한다.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본다. 이러한 방식은 통일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AI를 활용한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의 의미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특히, AI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도입은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통일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줄 것이다더 나아가, AI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북 간의 협력 및 갈등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해봄으로써 학생들이 통일 이후 예상되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미리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지역 통일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체험학습과 토론 중심의 교육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통일교육이 보다 실질적으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통일 문제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통일교육의 참여도를 높이고남북한의 이질성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예를 들어통일 관련 역사 현장 방문이나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한통일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방안들이 통일교육의 질을 높이고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위의 제언들을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써주기를 기대한다통일교육은 단순한 교육의 범주를 넘어남북한의 평화로운 통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박동명 / 법학박사

∙ 한국공공정책신문 발행인 

∙ 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 통일부 통일교육위원(2016년부터 현재까지)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저서 : 「여성과법률」 등 10권

 

 

▲ 박동명/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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