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윤영순 기자]
◇ SDGs의 나침판?
SDGs 나침판은 2016년 3월에 작성된 SDGs를 도입하는 기업을 위한 행동지침이다. 국제적인 NGO로서 알려진 GRI와 유엔 글로벌ㆍ컴팩트, 그리고 국제적인 기업에 의해 조직된 WBCSD의 제3자가 작성에 관여했다. SDGs 나침반은 총 30페이지 책자로 웹상에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내용을 볼 수 있다. 그중에는 기업이 SDGs를 도입하기 위한 5개의 단계가 기재되어 있으며, 기업이 어떻게 SDGs에 대응해야 하는지 그 지침이 실려 있다.
*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이다. * WBCSD(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는 세계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로 글로벌 산업계의 지속가능발전 비즈니스에서 리더격인 단체이다.
◇ Step1은 SDGs를 이해한다
그럼 SDGs 나침반에 기재되어 있는 다섯 단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SDGs를 기업활동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영진이나 담당자가 SDGs가 내거는 17가지 목표와 169가지 세부목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SDGs를 도입하는가? 도대체 어떤 이념인가. 이해한 후에는 도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 Step2는 우선 과제를 결정한다
다음은 우선 과제를 결정하는 것이다. SDGs에서는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모든 것을 한 기업이 담당할 수 없다. 가치사슬(value chain) 전체에서 사회과제에 접근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자사의 과제를 찾아내 우선 과제를 결정하자. 그때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원재료나 부품의 조달로부터 판매, 사용, 폐기까지를 밝혀내, 과제가 되는 포인트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 Step3은 목표를 설정한다
우선 과제가 정해지면 목표를 설정하지만, 트리플 보텀라인(Triple bottom line)으로 불리는 경제, 환경, 사회의 3개 분야를 망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목표설정에서는 특정의 지점이나 기간도 설정한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기한을 구분함으로써 달성을 향한 길을 가시화할 수 있다. 또 목표가 절대 목표인지 아니면 상대 목표인지도 밝혀 놓을 필요가 있다. 한층 더 의욕도를 끼워 넣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에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KPI를 설정하고, 목표를 공표할지도 검토한다. 나머지는 결정한 시책을 실행해 나가게 된다.
* 트리플 보텀라인(Triple bottom line)이란 조직 활동을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환경적 측면’의 세 축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 Step4는 경영에 통합한다
SDGs를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자나 임원이 적극적으로 대처를 사내에 침투시킬 필요가 있다. 담당자 수준에서 SDGs를 이해하고 액션을 일으키려고 해도 경영자나 임원이 리더십을 발휘해 실행해야만 지속할 수 있다. 또 액션을 실시할 때, 하나의 부서나 사업장 단위가 아니라, 부문을 횡단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 때문에 경영자나 임원의 이해가 없으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책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경영자에게는 SDGs를 경영에 통합시키는 후원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
◇ Step5에서는 보고와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한다
투자가나 주주, 혹은 거래처 등 이해관계자에 대하여 행하고 있는 대처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것도 요구된다. 상장회사라면 재무정보와 비재무정보를 기재한 통합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SDGs와 관련된 실적이나 목표를 공개하고 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때로는 Web사이트나 SNS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시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규철 / 법학박사 SDGs·ESG경영 컨설턴트, 기업 강사, ISO45001 심사원 SDGs·ESG경영전략 실무서, 글로벌 MBA to CEO 등 26책 일본(와세다대), 중국(복단대)유학 선진사회정책연구원 자문교수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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