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동일한 주제를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인간도 그럴 것 같은데, 하물며 AI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주식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포괄적 질문과 "30대 직장인으로 월 100만 원의 여유자금을 운용할 경우, 장기 투자를 위한 최적의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구체적 질문의 답변은 크게 다르다.

그래서 전자는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조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후자는 상황에 부합하는 실질적 조언이 제공될 수 있다. 이렇게 AI에게서 유용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 질문일수록 좋은 것 같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의 중요성

모호하거나 광범위한 질문은 AI로부터 피상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AI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보다는 "AI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장단점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것이 더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답변을 이끌어낸다.

맥락과 배경 정보의 제공

AI는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에 근거하여 답변을 생성한다. 질문의 목적, 대상, 상황 등 구체적 배경을 명시하면 보다 적절하고 정교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때 정확한 상황 설명이 필수적인 것과 같다.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일정한 파일을 첨부해 주면, 그 파일에 내용을 활용하여 어느 정도 유용한 답변을 하는 것 같다.

단계적 접근의 효과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한꺼번에 답을 구하려 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질문을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작은 단위로 나누어 질문하면 각 단계에서 훨씬 심층적이고 정확한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전체 결과물의 품질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답변 검증과 피드백의 중요성

AI의 답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추가 질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AI 활용의 수준도 향상된다.

체계적 질문이 곧 성공적인 AI 활용의 열쇠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은 물음이 좋은 답을 얻는다. AI는 우리의 지적 능력을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질문 방식이 필요하다. AI 활용은 명확한 목표와 단계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역량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가 될 듯하다.

박동명 / 법학박사

∙ 한국공공정책신문 발행인 

∙ 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 국회의정연수원 강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저서 : 「여성과법률」 등 10권

▲ 박동명/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한국정책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