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윤영순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북구도서관(관장 임현국)은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3단계 학습자 3명이 2023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화부문과 엽서쓰기 부문에서 글봄상과 글꽃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의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시화전에서 만 78세 박 모 학습자는 ‘글자꿀집’이라는 제목으로 꿀벌이 꿀을 모으는 것처럼 글자를 모아서 글자꿀집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기쁘고 삶의 힘이 된다는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시화부문에서 만 74세 안 모 학습자는 공부를 하러 가는 길에 영산홍이 핀 것을 보고 철쭉, 진달래보다 늦게 피지만 예쁘게 핀 것을 보고 본인도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배움의 꽃을 피우고 있어 자랑스럽다는 내용으로 ‘지각생 영산홍’ 시를 썼다.
만 70세 이 모 학습자는 엽서부문에서 먼저 떠난 배우자를 그리워하며 지금 글을 배워 문자도 하고 일기도 쓰고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는 내용을 작품에 담았다.
북구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뿐만 아니라 학습 현장에서도 문해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구도서관은 2017년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여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3단계(초등5~6학년 과정)를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1단계(초등1~2학년 과정) 신규 학습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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