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비상 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28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2년도 국지도발 민·관·군·경·소방 통합 실제 훈련’을 실시하고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나섰다.
이번 통합 실제 훈련은 테러 등 국가중요시설 비상사태 발생 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에 상황을 종료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경기도, 서울시 등 5개 타(他) 시도 및 도내 31개 시군 담당자, 국방부, 육군본부, 수도군단, 55사단, 미2사단, 경기남부경찰청, 소방재난본부, 의용소방대 및 자율방재단 등 소속 2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장갑차, 제독차, 살수차 등 8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테러범이 국가중요시설에 침투해 시민과 직원을 인질로 잡고 위협을 벌이는 상황, 폭발물 테러로 인한 대형화재 상황, 드론을 이용한 화학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에 군·경 출동, 테러범 진압 및 압송, 화재진압, 대피 및 인명구조, 구급 이송, 화생방 경보와 제독 활동, 시설피해 점검 및 응급 복구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기술의 발달로 복잡·다변화되는 안보 상황에 맞춰 드론을 활용한 드론봇 전투체계 시범, 폭발물 탐지 시범 등을 진행하며 첨단화된 비상 대비 전술을 선보이는 기회도 만들었다.
아울러 육군·경찰 헬기 전술적 선회 비행, 폭발물 테러 대비 경찰견 탐지 시범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군·소방 등이 보유한 대테러 장비와 육군 워리어 플랫폼 신형장비, 드론 장비 등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연제찬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은수미 성남시장, 류호정·윤영찬 국회의원, 캘버트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 이대위 국방부 화생방사령관, 허경석 5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연제찬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훈련이 민·관·군·경·소방 공동위기 대응 기반 구축의 계기이자 미2사단과의 안보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 역시 통합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국민의 생명 안전을 솔선수범하여 지키는 안보행정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해 코로나19로 동참하지 못한 관계자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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