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감 가로수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이 가로수 감 수확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을 확인하고 군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군에 따르면 23일 용두공원 앞 감 가로수 길에서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군내 어린이집 원생 및 주민 등 40여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수‘감 따기’행사를 가졌다.
감따기 행사는 감 가로수를 활용해‘감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수확철을 맞은 감 가로수의 경관 보존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특히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참여층을 다양화하였다.
참석자들은 가로수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따는 한편, 영동이 만들어낸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했다.
영동군은 1970년부터 군내 주요 도로변 등에 모두 159km에 19,000여 그루의 감 가로수를 식재해 감의 고장 충북 영동을 알리며 전국에서 손꼽는 관광명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월에 접어들면 영동 감나무 가로수는 감이 점점 무르익으며 가는 곳마다 온통 주황빛 감이 가지가 휘어질 듯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오가는 외지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시선을 사로잡으며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준다.
영동군은 감 따기 행사 전까지, 감이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좀 더 오래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무단 채취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감나무 가로수를 보호하고 있으며, 매년 감 따기 행사를 시행한 후 수확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감나무 가로수가 전국적 명물로 감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감나무 거리 조성을 위해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관리로 국내 최고의 가로수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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