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이현경 기자]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 단양 구인사에서 터를 잡았다.
충북도와 단양군, 지역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일본 청소년들을 반기며 한국의 정을 나누고 봉사와 지원에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은 태풍 카눈을 피해 지난 8일 영지를 떠나 충북을 비롯해 전국 8개 시도로 이동했다.
충북에서는 일본 등 각국의 청소년 3258명이 5일간 문화 체험을 하게 되는데, 불교문화권인 일본의 스카우트 대원 1577명은 템플스테이를 원하며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찾은 것이다.
구인사를 찾은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은 그동안의 숙영에 지칠만도 하지만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구인사를 둘러보며 한국의 불교를 카메라에 담기에 바쁜 모습이다.
단양을 찾은 일본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의 손길도 이어졌다.
단양군과 구인사 주지스님, 지역 주민들은 충북에서 생산된 옥수수 3000여개를 삶아서 지원했고, 충북도는 복숭아 등 최고 품질의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충주의료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구인사를 방문한 일본 청소년들의 주치의를 맡기로 했고, 경찰과 소방도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구인사 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선뜻 나서서 일본 청소년들을 위해 밥을 짓고, 통역에 나서는 등 일본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구인사 대웅전에서 잠을 자며 생활을 한다는 것은 일본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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