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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대도무문(大道無門):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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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대도무문(大道無門)

노희라 기자 | 기사입력 2022/11/23 [09:57]

[칼럼 - 전승환] 대도무문(大道無門)

노희라 기자 | 입력 : 2022/11/23 [09:57]

▲ 전승환/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노희라 기자] 

 

2022년 11월 22일은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영면하신 지 7년이 되는 날이다.

한 사람의 크기와 깊이는 그 사람이 떠나시고 난 뒤에야 비로소 드러난다는 옛말이 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바로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길이 안보이고 답답하고 암담한 오늘의 현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길을 내면서 가셨던 대도무문의 그 큰 정치가 이제야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 정치권 상황을 볼 때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걸었던 대도무문의 큰 걸음걸이가 새삼위대해 보인다또 도덕적이라 자부하던 민주화 세력이 부패와 타락으로 내로남불의 상징이 되고실용적이라는 산업화 세력이 방향을 잃고 무능에 빠진 가운데 오직 진영논리만으로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치달아 정치가 실종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 7주기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어디로 가고 있는가우리는 지금 제대로의 길을 가고 있는가나는 과연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를 돌이켜보고 자세를 바로잡는 반성과 성찰의 자리가 되고 지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참다운 지도자는 공동체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청산해주고 가는 지도자라고 하는데 YS 대통령은 군사정치 문화를 자신의 손으로 청산하였고금융실명제 발표는 당시에 모두에게 놀랍고도 벅찬 감격을 주었다.

 

나 하나부터 달라지는 것나부터 시작하는 것 이것이 개혁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오늘날 개혁을 말하면서 나부터 달라지는 지도자가 없고나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없다.

오늘 김영삼 대통령 제7주기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나부터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달라지고여당이 달라지고또 야당이 달라지는 나 하나부터 새롭게다시 탄생하는 그런 다짐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고인의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의 뜻과 유래는 '큰 길에는 문이 없다'는 뜻으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의미이고이는 송나라 선승 혜개가 수행의 이치를 담은 화두를 모은 책 '무문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정진하라는 의미로 "대도에는 문이 없으니/길이 천 갈래이다/이 관문을 통과하면/하늘과 땅을 홀로 걸으리(大道無門/千差有路/透得此關/乾坤獨步)"라는 게송을 남겼다고 한다.

 

여기서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가수 나훈아의 노래 ” 가사 중에 살다보면 알게 돼 일러주지 않아도 너나나나 모두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우리 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잠시 마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백년천년을 살 것도 아니고 정권을 잡는 것도 아니니 더 이상의 당리당략 보다는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길 바란다.

 

 

 

전승환 /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기획재정부 예산국민참여단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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