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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송구영신(送舊迎新 • 근하신년(謹賀新年):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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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송구영신(送舊迎新 • 근하신년(謹賀新年)

노희라 기자 | 기사입력 2022/12/27 [09:55]

[칼럼 - 전승환] 송구영신(送舊迎新 • 근하신년(謹賀新年)

노희라 기자 | 입력 : 2022/12/27 [09:55]

▲ 전승환/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노희라 기자] 

 

내가 알기로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지난 일을 되새겨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뜻이요 '근하신년(謹賀新年)'은 새해를 축하하며 복을 빈다는 의미로 알고 있다.

 

여기서 그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보자.

 

송구영신(送舊迎新)은 보낼 송(送), 옛 구(舊), 맞을 영(迎), 새 신(新) 자로 구성돼 있다.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는다, 즉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이고,

 

근하신년(謹賀新年)의 한자를 살펴보면 삼갈 근(謹), 하례할 하(賀), 새 신(新), 해 년(年) 자로 이뤄져 있다. 글자 그대로 풀어 보면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라는 의미다. ‘근하신년’은 ‘정중히 새해를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은 새해 인사라 할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謹賀新年’의 첫글자에 왜 ‘삼갈 근(謹)‘자를 썼을까. 이 ’근’자는 ‘근조(謹弔)’, ‘근신(謹身)’에서 쓰는 ‘삼가다’라는 의미로, 정중한 마음으로 몸가짐을 조심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런데 최근의 국내 정치권을 비롯하여 지역과 사회에 만연한 이전투구식 갈등과 대립은 정중한 마음으로 몸가짐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불신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새해에는 미래를 향한 길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 이해를 통한 존중과 양보가 없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화해와 협력이 될 수 없고, 결국은 상호 몰락이라는 길을 걷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가진 분들, 특히 정치인들은 무엇이 국민을 섬기는 일이고, 국가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터인데 여•야간의 서로 다른 견해 차이로 왜 다투는지 이해가 안된다. 국민을 섬기고 정중한 마음으로 새해에는 모두가 정진하길 기대한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연말연시 분위기에 젖어 드는데 지난 한 해를 별 탈 없이 보낸 것을 감사하고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대하며 자중해야 할 것 같다. 송년회, 신년회 모임도 줄줄이 있다.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에 흥청망청 보내기 일쑤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입시, 취업 같은 시험에 떨어진 좌절,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 일자리를 잃거나 사업실패로 인한 낙담, 질병으로 받는 고통으로 올해를 힘들게 보낸 이웃이 많다. 불우이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러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이웃의 아픔을 헤아려 보라는 의미에서 ‘삼갈 근‘자를 쓰는 게 아닐는지. 올해는 무척이나 힘겨운 시간들을 보넸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어려움 속에 새해를 맞이하려고 한다. 사는 게 힘들어진 요즘이지만 구세군 종소리를 따라 자선냄비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보는 연말연시이기를 기대하며, 2022년 임인년 한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 새해는 보다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전승환 /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기획재정부 예산국민참여단

(사)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전국 지도교사 회장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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