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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음주운전 전과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교육계는 멘붕 수준

한국정책방송 | 기사입력 2022/07/04 [17:33]

尹, 음주운전 전과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교육계는 멘붕 수준

한국정책방송 | 입력 : 2022/07/04 [17:33]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혈중알콜농도 0.251이 나온 만취 음준운전 전과자가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음주 전과자는 교장 승진도 할 수 없는 교육계는 멘붕에 빠졌으며 포상에서 탈락한 100명의 구제론까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부총리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04년부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박 부총리는 지난 2001년 숭실대 조교수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혈중알콜농도가 0.251로 나타나 면허취소 수준이 0.1이었으므로 그 두배 반이 넘은 수준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이다.

 

 

이에 이 같은 전과자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으며 박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실수"라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교육계의 반발은 그가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직교원 단체인 한국교총도 전교조도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자세였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은 교육계에 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론과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는 비판성명을 냈다.

 

반면 교총은 임명 전의 강경론에 비해 아쉽다 정도로 낮은 수준의 논평을 냈다. 교총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해 입장 차를 보인 것이다.

 

교총은 이날 논평에서 "교육의 근간은 유·초·중등 교육이며 교육은 국가적 책무"라며 "새 정부 교육이 동력을 얻고 연착륙하는데 교육부와 장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다만 임명 과정에서 의혹들이 제기되고 청문 절차 부재로 교육에 대한 소신, 비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직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현직 단체의 이 같은 반응과는 별개로 민심은 폭발직전이다. 앞서 김인철 후보자가 여러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뒤 다시 지명한 후보자가 음주운전 논란은 물론 차라리 김인철이 낫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민심이 나빴으나 임명을 강행한 때문이다.

 

당장 해당 기사의 포털 댓글은 차마 옮기기도 낯부끄럽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카톡 단체방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는 이제 윤석열 패싱론으로 뜨겁다.

 

"0.251%면 인사불성 수준의 음주만취인데.. 교육부 장관 클라스 보소~"

"임명장 주고 나서 둘이서 폭탄주 한 잔 하면 되겠네."

"윤석열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시진핑과 푸틴과 뭐가 다른가요?"

"음주 표절 갑질은 교육자의 3대 덕목으로 이제 불이익이 없어지겠네요."

"이런 멍텅구리 집단들, 윤과 핵관들의 하는 짓은 군사정권과 뭐가 다르랴"

"완전히 불통,, 벽창호,, 비민주주의의 대명사,,, 윤썩렬이네???

"후폭풍 만만하냐?????군사독재만 하네, 한량출신이 구민을 국민을 만만하게 보지?"

"건진법사가 그냥임명이라두 하랬나? 드럽다. 이 정도면 지도자가 아니라 통치자다"

"윤짜장 정권 마음대로 해라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오래는 안 갈 것이다"

"당신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 어디갔나? 이게 공정이고 이게 상식인가?"

 

거의 모든 댓글은 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앞서 3일과 4일 사이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 데드크로스를 넘어 레임덕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대통령 본인은 지지율 그거 의미없다고 평가 절하하며 민심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앞선 대통령들이 민심과 다름 행보를 보이다가 어떤 결말을 보였는지 그에게는 반면교사도 없어 보인다.

 

교육부 입장에서는 박 부총리 임명으로 리더십 부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즉 당장 반도체 인력 확보 방안, 고등교육 재정 확충 등의 문제를 조만간 교통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주 전과라는 흠결에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장관의 령이 먹힐 것인지는 별개로 야당인 민주당의 반발을 넘어서야 한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박순애 장관보다 오래된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퇴직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이 100명이 넘는다"면서 "이들에게 부과된 기준이 왜 박순애 장관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는지 박순애 장관과 포상 탈락 교원, 어느 쪽에 부과된 기준이 공정한지 윤석열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논평에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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