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환/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양정우 기자] “청소년이 아름다워야 세상이 아름답다”는 말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육성 지원하는 단체의 슬로건으로서 내가 교직생활을 하면서 같이 동고동락한 단체의 표상이기도 하다. 

오늘 “세계청소년의 날”을 맞이하여 조심스럽게 우리 성인들은 과연 이들에게 무엇을 하였는지 돌이켜 보고자 한다. 먼저 세계 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은 유엔이 문화·법적 문제에 청소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며, 일자는 8월 12일이다. 이는 1999년에 120개국 중 54개국의 찬성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세계 청소년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물론 이러한 세계 청소년의 날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아는 성년의 날(1973), 어린이날(1923) 보다 늦은 1999년 제정되었다는 점인데, 늦게 제정되었지만 청소년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며 정부와 일반인에게 청소년의 문제에 대해 청소년이 직접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누리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청소년의 날”에 대한 개념을 알면 청소년의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것 같아 이들 청소년의 권리와 의무를 한번 생각해 본다.

먼저 청소년의 권리를 보면 청소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ㆍ주거ㆍ의료ㆍ교육 등을 보장받아 정신적ㆍ신체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권리, 출신ㆍ성별ㆍ종교ㆍ학력ㆍ연령ㆍ지역 등의 차이와 신체적ㆍ정신적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공포와 억압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사적인 삶의 영역을 침해받지 않을 권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펼칠 권리를 가지며,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건전한 모임을 만들고 올바른 신념에 따라 활동할 권리를 가진다. 

이외에도 배움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자아를 실현해 갈 권리, 일할 권리와 직업을 선택할 권리, 여가를 누릴 권리,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ㆍ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자신의 삶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반면 모두가 그러 하듯이 권리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 책임도 따르는데 청소년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책임, 앞 세대가 물려준 지혜를 시대에 맞게 되살려 다음 세대에 물려줄 책임, 또 청소년은 가정ㆍ학교ㆍ사회ㆍ국가ㆍ인류공동체의 성원으로서 자기와 다른 삶의 방식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삶의 터전인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통일 시대의 역군으로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고, 남여 평등의 가치를 배우고 이행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있다.

따라서 오늘 “세계청소년의 날”을 맞이하여 가정ㆍ학교ㆍ사회 그리고 국가는 위의 정신에 따라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청소년 스스로 행복을 가꾸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우리 기성인은 조성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는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세계청소년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

 "청소년이 아름다워야 세상이 아름답다"는 슬로건이 진정한 이 시대의 빛이 되길 바란다.

전승환/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기획재정부 예산 국민 참여단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