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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건순] 신선한 로컬푸드와 건강 (1)

양정우 기자 | 기사입력 2022/08/11 [13:28]

[칼럼 - 이건순] 신선한 로컬푸드와 건강 (1)

양정우 기자 | 입력 : 2022/08/11 [13:28]

[한국정책방송=양정우 기자] 이제 로컬푸드는 지역사회나 민간단체의 뜨거운 관심사와 함께 세련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로컬푸드란 단어가 이렇게 유행어로 번지기 시작한 건 채 1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에 로컬푸드 돌풍은 안정적으로 생활화 되고 있다. 정부가 농산물 유통 개선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중간 마진을 없애고, 생산지에서 도시 각 가정으로 제철 꾸러미 농산물을 직송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와서, 아침에 바로 따온 싱싱한 과일이나 제철 채소를 바로 식탁에 올려놓고 섭취할 수 있는 로컬푸드 애호가들이 만족감을 누리는 것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

 

‘로컬푸드운동’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으로 생산지(生産地)에서 소비지(消費地)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우리가 매일 먹을 수 있게 하고 아울러 이산화탄소 등 농산물 이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地球溫暖化)를 방지하자는 운동이다. 이 로컬푸드 운동은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과 지역 내 생산자와 소비자가 1년 단위로 계약하는 미국의 공동체 지원 농업(CSA) 등이며, 이탈리아의 슬로우 푸드(Slow Food), 네덜란드의 그린 케어 팜(Green Care Farm),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프랑스의 미각 교육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단법인 로컬푸드 운동본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와 함께 로컬푸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즉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을 수 있을지? 우리가 먹는 농산물은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이런 고민들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로컬푸드 운동’이다. 

 

이러한 로컬 푸드 운동은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셨던 서규용 장관께서 뜻을 같이하는 여러분과 함께 모여 우리 농산물의 안전함과 신선함을 식탁에 까지 실천하자는 뜻으로 2009년에 “사단법인 로컬푸드 운동 본부”를 만들고, 필자인 저도 함께 공동대표로 참여하여, 그 시작의 일환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씨앗과 종묘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직접 재배하여, 가정에서부터 로컬푸드 운동을 실천케 하였고, 로컬푸드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교육, 세미나 ,국제 심포지엄 및 전시회를 통하여 로컬푸드에 대해서 전 국민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농산물 공급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신선도, 농산물의 이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은 소비자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 로컬푸드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이 운동은 참으로 시의 적절한 실천 운동 이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물론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해야 식품 안전성도 높이고, 농산물의 국외 이동에 따른 환경오염도 줄이자는 것과,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하여 가격의 안정성을 도모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보호하자는 깊은 뜻도 포함되어 있다. 

 

다행스럽게 그러한 운동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드린 전라북도 완주 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뜻이 있는 지역 리더들이 화답하여 로컬푸드의 개념을 이해하고 매장을 설치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한꺼번에 만족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힘입어 몇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로컬푸드를 지향하여 매장을 가동하고 실천하는 지역이, 거의 130여개, 2021년에는 154개소, 2022년에는 800개소로 확대가 되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글은 2부에 걸쳐 게재됩니다. 2부에서 계속-

 

 

 

 

이건순 /

가정학박사(식품영양학)

한국공공정책신문 이사

전)동아시아식생활학회 회장

전)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전)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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