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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권세준] 4차산업 혁명시대를 살아 가는 현대의 지식인, "메타선비"라 칭하면 어떨까?

이성렬 기자 | 기사입력 2022/08/05 [16:42]

[칼럼 - 권세준] 4차산업 혁명시대를 살아 가는 현대의 지식인, "메타선비"라 칭하면 어떨까?

이성렬 기자 | 입력 : 2022/08/05 [16:42]

 권세준/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이성렬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 가는 현대인들은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디지로그를 메타와 유니버스는 메타버스로 축약되고 중첩되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이 혼재되고 초월되는 메타버스 (메타+유니버스)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플랫폼 문화를 만들고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가 혼재된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고 있다.

 

선인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시대에 맞는 정신을 함축하여 정리하고 표방했다.

 

삼국시대는 화랑정신을 고려시대는 호국정신을 조선시대는 선비정신을 시대 정신이라 할 수 있다근현대의 산업화시대는 새마을 정신으로민주화시대는 민주의 정신으로 정리되는 듯하다그리고 현재의 디지털 정보화시대는 어떠한 정신으로 정리하고 표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조선시대라는 시간적 제한을 두고 당시의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는 선비정신을 배양한 자기수양 방편들을 알아보면조선의 선비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야 비로서 남을 다스릴 수 있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방편으로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신독(愼獨)으로 극기복례(克己復禮하고 정심(正心)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격물치지는 사물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여 지식을 넓히는 것이며신독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앎도 단순히 아는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함을 중시한다또한, 극기복례는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 사리사욕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질서인 예를 회복시키는 것을 말함이며정심은 마음을 곧고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정신 수양과 지식의 습득을 통해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했던 조선의 지식인들인 선비들의 정신세계는 혹독하고 엄격했음을 알 수 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초월하여 무한한 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상의 디지털형 인간일수록 수기치인의 덕목을 갖추고 닦아야 함은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지식인을 함의하는 의미로 현대의 지식인을 디지로그와 메타버스가 융합되고 복합된 "메타선비"라 부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조선시대의 전통적 선비와 현대적 선비를 구분하여 "메타선비라 했으면 한다

 

천성과 본성인 마음은 천심이고 본심이다잃어버린 그 마음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은 멀고도 길고 가깝다눈 뜨면 살아있고 눈 감으면 돌아가는 현실의 세상과 상상속의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살아간다

 

디지털과 메타데이터가 넘쳐 나는 디지로그와 메타버스의 시대에 "메타선비'의 중간쯤 어디에서 머물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인 우리는 늘 이 땅의 주인들이다.

 

 

 

권세준/

문학박사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글로벌러닝캠퍼스 원장

​(서울대, 전북대, 방송대학교)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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